안경덕 고용장관 취임 "원하는 일자리 없는 현실…현장과 긴밀소통"

취임사 통해 '청년 일자리 기회' 강조…"기업 일자리 확대여건 조성"

[편집자주]

안경덕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2021.5.4/뉴스1

안경덕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청년과 여성, 중년 실직자 등이 노동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라면서 "현장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기반인 반면, 우리 국민들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안 장관은 임기 동안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첫째, 고용안전망을 기반으로 '빠르고 강한 고용회복'을 이끌어 가겠다"며 "고용보험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더 든든한 고용안전망의 기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취약계층의 생계안정과 취업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보다 촘촘한 지원을 위한 제도 보완을 통해 국민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둘째로는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의 체계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취업지원으로 현장의 인력 미스매치 문제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안 장관은 "열린 마음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성, 중장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전한 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기업별 안건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

안 장관은 "사업장 규모와 위험요인별로 산재 예방을 강화하고, 점검과 감독을 확대하여 사망사고 감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와 함께 산재보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적용대상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주 최대 52시간제의 5인 이상 기업 확대와 개정 노조법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취약 근로자의 생계와 직결되는 임금체불이 현장에서 근절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하고, 신속한 권리구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동 존중의 가치가 현장 구석구석에 스며들 수 있도록 직장 내 괴롭힘 방지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임기 내 장관실에서부터 '경청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부의 힘든 업무가 더 고단하지 않도록 직원 여러분과 마음을 활짝 열어 대화하겠다"면서 "장관실부터 문턱을 낮추고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같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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