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인 가구 증가세…소포장·스마트가전·명품으로 공략해야"

"고가격·고품질 상품으로 브랜딩…中 '골드 싱글족' 공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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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제공=한국무역협회. © 뉴스1

중국의 1인 가구 증가세가 가속화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바탕으로 소포장, 스마트 가전, 명품 등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발표한 '중국의 싱글 이코노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1인 가구는 2015년 5392만 가구에서 2019년 2019년에는 8610만 가구로 증가했다. 올해는 약 1억 가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하게 자라난 빠링허우(19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1990년대생) 세대가 전통적인 결혼 관념을 벗어났고, 만혼이나 비혼, 이혼율일 증가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싱글경제와 함께 소포장 식품, 소형가전 및 스마트가전, 명품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의 2019년 주류, 쌀 등 소포장 식품, 인스턴트 식품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대비 30%, 50% 증가했다. 특히 반조리 식품의 판매량은 111% 증가했다.

1인 식당도 늘고 있다. 2020년 중국에서 기업명, 경영범위, 제품 서비스, 상표 등에 1인식을 포함해 신규 등록한 업체는 79개사로 전년대비 82%나 증가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는 총 184개 기업이 1인식 관련 기업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가전과 스마트 가전도 수요가 늘고 있다. 2020년 소형 전기밥솥, 믹서기,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등 온라인 판매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366억 위안(약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9년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 손세정기, 스마트 휴지통 등 제품 생산량도 전년대비 110% 증가한 4589만대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2020년 중국 화장품 판매액과 수입액은 각각 전년 대비 9.5%, 31% 증가했다. 특히 사치품 판매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3460억 위안(약 59조원)으로 성장했다. 보고서는 2025년 세계 최대 사치품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6.1%씩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과 온라인 쇼핑, 신선식품 배달 시장 등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영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한국 제품을 고가격·고품질의 프리미엄 상품으로 브랜딩한다면 중국의 '골드 싱글족'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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