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려지는 재생에너지' 최소화…수소·열 전환 추진

'출력제한' 지난해 77회 '급증'…'전기차 ESS 활용' 우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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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 현장 조감도. (한전기술 제공)© 뉴스1

최근 제주도내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로 전력 수요보다 공급 많아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출력제한 조치가 크게 늘고 있다. 정부는 이처럼 남아도는 전력을 수소, 열 에너지로 전환해 활용하거나 육지로 전송해 이 같은 출력제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청은 9일 제1차 '제주 에너지협의회'를 열고 제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고 있는 제주도의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출력 비중은 16.2%로 2015년 9.3%에 비해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수요 대비 공급이 지나치게 늘면서 재생에너지 설비의 출력제어도 같은 기간 3회에서 지난해 77회로 급증했다.

정부는 이날 협의회를 통해 필수운전 발전기 최소화, 계통안정화용 ESS 설치, #1 HVDC 역송 등으로 재생에너지 수용능력 증대해 출력제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해 수소로 전환하는 △P2G(Power to Gas) 기술과 열로 전환하는 △P2H(Power to Heat) 기술 및 전기차를 ESS로 활용하는 △V2G(Vehicle to Grid) 기술 등을 제주도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해외 재생에너지 선진국에서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4~5% 출력제어가 이뤄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최소화 방안과, 중장기적 보상원칙 및 세부방안, 관련 시장제도 개선 등을 통한 비용효율적인 출력제어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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