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간부, 세종산단 발표 전 땅 매입…장모에 되팔아 논란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발표 11개월 전 매입
토지에 건물 짓고 장모에 판매…전세로 그대로 거주

[편집자주]

25일 국가보훈처 고위급 간부가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발표 11개월 전 해당 지역 토지를 매입한 뒤 장모에게 되판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021.3.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국가보훈처 고위급 간부가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발표 11개월 전 해당 지역 토지를 매입한 뒤 장모에게 되판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정보공직자윤리위원회 등이 공개한 '2021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민병원 보훈처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2017년 9월 세종시 연서면 와촌리에서 농지 2필지(규모 1418㎡)를 2억9500만원에 매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8년 8월 해당 토지를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했다.

민 실장은 토지 1필지를 2018년 4월 먼저 판 뒤, 같은 해 12월 나머지 토지는 대지로 바꿔 건물을 지은 뒤 팔았다. 민 실장이 토지와 건물을 팔고 받은 돈은 각각 2억3000만원과 2억5000만원이다.



그런데 민 실장의 건물을 매입한 사람이 민 실장의 장모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민 실장 가족은 현재 해당 건물에서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 실장은 "토지는 산업단지 발표 전 판매한 것"이라며 장모에 건물을 판매한 것과 관련해선 "공직자가 다주택자 문제로 언론에 언급되는 게 부담스러워 빨리 집을 팔 방법을 찾다가 어머님께 부탁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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