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날개 이어 순살도 '매진'…신제품 인기에 순살치킨도 없어서 못 판다

깐풍·치즈 순살 신메뉴 낸 BBQ 매출 41% 증가
BHC도 "순살 톱3"…부분육 한계 당분간 품귀 계속될듯

[편집자주]

BBQ 신메뉴 4종 광고영상 © 뉴스1

순살치킨의 인기가 이어지며 야식시간대인 밤 8~10시 전에 메뉴가 품절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생닭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다보니 치킨 가맹점들이 많은 물량을 확보해 놓기 힘들다. 반면 최근에 출시된 신제품들이 '순살'에 더 강점이 있다보니 '매진'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BBQ)의 매출은 전주 대비 41%,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6%나 매출이 늘었다.

BBQ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BBQ는 이달 중순 'MZ세대'와 홈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족을 겨냥, △황올한 깐풍치킨 △황올한 깐풍순살 △체고바(체다 고다 바삭칸) △체고치(체다 고다 치즐링) 등 4종을 선보였다. 깐풍치킨은 중화요리 깐풍기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체고' 시리즈는 체다치즈와 고다치즈를 활용해 각각 탄생했다.

신제품 4종 중 3종이 순살메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아이를 가진 30~40세대와 젊은층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덕분에 이 기간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O2O 플랫폼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자사 애플리케이션 등의 순살 주문량이 전주대비 64%나 늘었다.



순살 메뉴 인기는 BHC도 마찬가지다. BHC 관계자는 "때에 따라 다르지만 순살메뉴는 50여종 치킨 메뉴 중 항상 톱3에 포함되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집콕(집에 있는 것)이 늘면서 편리하고 맛있는 요리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bhc치킨 골드킹 순살(bhc치킨 제공) © 뉴스1 DB

다만 이런 인기에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각 매장 치킨 순살 재료 공급량은 당장 늘릴 수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순살치킨은 주로 가슴살을 활용해 만드는데, 닭다리나 날개(윙) 등 부분육 치킨과 함께 증감을 조절하기 때문에 순살 치킨 재료를 무한정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일부 매장에선 한창 야식을 팔 오후 8~10시 전에 순살 치킨 메뉴가 품절되는 현상이 빚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순살 치킨 재료인 부분육의 경우 생닭 1마리 유통기한 5일 가량에 비해 짧은 3~4일에 불과하다. 미리 예상수량을 파악해 재고를 확보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점도 물량 증대의 한계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당분간 인기 순살 치킨 메뉴의 품귀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치킨 업계 관계자는 "1마리 단위 치킨과 닭다리·닭날개 수요 등을 살피면서 순살 치킨 재료 수급을 조절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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