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41% 급등' 김범석 "한강의 기적에 동참해 기쁘다"(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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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장 © 뉴스1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이 거래 첫날 41%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은 시초가 대비 40.71% 급등한 4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9000만주였다.

쿠팡의 공모가는 당초 목표 밴드였던 주당 32달러~34달러를 상회하는 35달러로 정해졌는데, 쿠팡의 주가는 개장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장중 6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 시총 한때 1000억달러 넘기도 : 이로써 쿠팡의 시총은 한때 1000억 달러를 넘기도 했으나 이날 주가가 49.25달러로 마감함에 따라 시총은 840억 달러 정도가 됐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쿠팡은 올 들어 미국 내 최대 기업공개(IPO) 기업이 됐다. 쿠팡은 또 아시아 기업 상장 중 2014년 알리바바 상장 이후 가장 큰 기업공개가 됐다.  



쿠팡의 성공적인 첫 시장 데뷔로 시장은 소프트뱅크 등 쿠팡에 투자한 주주들에게도 주목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비전 펀드는 쿠팡 지분 35%를 보유한 대주주다. 쿠팡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로는 세쿼이아캐피탈, 블랙록 등도 꼽힌다.

◇ 경영진 NYSE 개장벨 눌러 : 앞서 이날 오전 9시29분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주요 임원들은 NYSE 내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냈고, 1분 뒤인 9시30분 김 의장이 직접 개장 벨(Openning bell)을 누르며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을 알렸다.

이날 상장식 전 김 의장은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고객가치'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CNBC의 ‘Squawk box’에 출연해 "우리는 항상 고객가치를 중시해왔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범석 의장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 : 쿠팡을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소개한 김 의장은 "상장 후에도 우리는 배송을 포함해 혁신에 투자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새벽배송 및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친환경 배송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언제 쿠팡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장기적인 고객가치'를 강조하며 즉답은 하지 않았다.

그는 "1950년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로 1인당 GDP는 79달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가장 잘 사는 나라 10곳 중 하나"라며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라고 소개한 뒤 "한강의 기적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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