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품목 가공식품 개발 확대·비대면 지원 강화…올해 수산물 25억달러 수출

해수부, 3일 '2021년 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 마련
전략시장 대량 소비처 발굴·신흥시장을 개척…시장 다변화 위해 맞춤형 마케팅 추진

[편집자주]

2일 완도수산물수출물류센터에서 열린 대만 수출 선적식© 뉴스1

정부가 전복, 어묵 등 유망 수산가공식품 수출 확대와 비대면 수출 지원 강화, 시장 다변화 등으로 올해 수산물 수출 목표를 25억 달러로 세웠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하고, 3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31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산물 수출은 2019년에 역대 최고액인 2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한 2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산물은 외식용 식재료나 가공용 원료로 활용되는 원물 형태의 수출이 전체의 약 55%를 차지하는데,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외식 수요가 크게 줄고, 중국‧태국 등 가공공장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또 다른 산업에 비해 수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비중이 74%로 높아 환율변동, 부대비용 상승 등 수출 여건 악화로 수출 경쟁력이 감소했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 회복을 목표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수산식품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지원 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비대면 수출 지원을 본격화해 온라인을 새로운 시장 개척의 판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구축한 '한국 수산물(K-Seafood) 온라인 무역거래 알선 플랫폼'을 확대해 700여 개의 수출 유망상품을 전시하고, 화상상담 서비스를 통해 우리 수산식품기업과 해외 구매자 간 거래를 연중 지원하기로 했다.

또 아마존(미국), 쇼피(동남아) 등 주요 국가의 온라인몰 안에 한국 수산물(K-Seafood) 판매 전용관 5개소를 개설해 다양한 우리 수산식품을 판매하고, 기획상품 구성과 실시간 소통판매 및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도 제공해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가 활성화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우리 수산식품기업의 자립을 위해 단계적 컨설팅을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 제공, 온라인 수출교육 콘텐츠 게시, 카카오톡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온라인 접근성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소비 경향에 맞춰 수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묵과 전복 등 유망 품목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우리기업의 친환경 식품 규격 인증 획득, 한국수산회에 해외인증 전담 관리기관 설립 등 수출기업의 인증 취득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는 지역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산물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우리 기업 육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초보, 성장, 고도화 단계로 구분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연간 1억 원~2억7000만원을 최대 5년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 유망상품 개발, 상품 고도화, 해외인증 취득 등 지원사업을 자유롭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굴, 전복 등 원물 수산물은 생산자 단체, 기업의 규모화·조직화를 유도하기 위해 연간 최대 2억5000만 원까지 지원해 단계적인 성장을 돕는 한편 연구개발‧가공‧수출 기능이 통합된 국내 최초의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전남 목포)도 올해 안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전략시장인 아세안‧유럽에서의 대량 소비처 발굴과 중동‧러시아‧중남미와 같은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해 맞춤형 해외시장 마케팅을 추진하고, 무역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안전망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성혁 장관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여 수출국가를 다변화하고, 원물 위주의 수산물을 가공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올해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를 달성해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경제 회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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