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 콘크리트 날벼락…대구 오피스텔 공사 중 행인·차량 덮쳐
-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10여명 찰과상 등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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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1시쯤 대구 중구 교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타설 중이던 콘크리트가 도로와 인도로 쏟아져 행인과 차량을 덮쳤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점심식사 후 사무실 등으로 돌아가는 시민과 인근 상가 업주 등이 예상치 못한 콘크리트 세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로에 주차된 차량들도 새똥을 뒤집어 쓴 것처럼 양생이 덜 된 콘크리트로 범벅이 됐다.
이 사고로 행인 10여명이 콘크리트를 맞아 찰과상을 입고 주차차량과 인근 상가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현장을 관할하는 중구청 관계자는 "콘크리트를 양생하려고 덮어둔 천막이 강풍에 날리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건축 현장의 공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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