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독립만세' 악뮤 이찬혁X이수현, 현실 남매의 '극과 극' 독립(종합)
-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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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악동뮤지션(악뮤)의 이찬혁, 이수현이 독립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 이찬혁, 이수현은 생애 첫 독립을 선언했다. 현실 남매인 둘은 극과 극 성향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부동산 투어에 나섰다. 이동하던 중 이수현은 인테리어에 대해 "난 우드, 베이지 같은 따뜻한 스타일이 좋다. SNS 감성"이라고 말했다. 이찬혁은 "난 그런 스타일 싫다"라면서 "대리석이 좋다"라고 밝혔다.
이찬혁이 고른 동네인 한남동에는 맛집, 카페 등 힙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첫 부동산 매물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느낌이었다. 채광이 좋았고, 드레스룸과 테라스가 있어 이찬혁을 만족시켰다.
이수현이 택한 집도 둘러봤다. 깔끔한 내부와 옥상 테라스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수현은 "집 장난 아냐"라며 100% 마음에 든다고 미소 지었다. 이찬혁은 자신도 마음에 든다며 "너무 잘 찾았다"라고 거들었다.
이찬혁은 인테리어 등 리모델링을 이미 구상해 놨다고 밝혔다. 벽지, 몰딩 색상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 그는 "제 공간을 만드는 거니까 제 분위기에 맞는 카페트, 서랍장까지 아무거나 하면 안된다. 모든 사물에 이찬혁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어울려야 한다"하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반면 이수현은 인터넷 쇼핑을 통해 독립을 준비했다. 먼저 이불부터 고른다던 그는 "너무 다 똑같다. 이런 건 가장 인기 있는 순서로 보면 돼"라고 해 웃음을 샀다. 인테리어, 가구 배치를 아직 다 생각 안 했다는 말에 이찬혁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라며 취향 차이에 놀라워했다.
이사 당일 남매의 엄마는 서운해 했다. "묘하네. 너네 가면 커피 한잔 하면서 울어야지"라고 털어놨다. 아쉬운 이별에 가지 말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수현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신이 난 모습이었다. "엄마의 눈초리가 느껴졌지만 감출 수 없는 신남이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혁은 "저한테 독립은 거대한 세상이 펼쳐지는 거다. 좁은 길을 벗어나 시야가 넓어질 것 같다. 어렵겠지만 배울 게 많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내 도착한 이찬혁의 집은 화이트 인테리어로 올드한 느낌을 완전히 지웠다.
이수현은 자신의 집에 엄청난 양의 식자재를 챙겨왔다. 그는 "평소 배달 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직접 안 해먹으면 20kg는 찔 거다. 저탄고지 식단을 했었는데 그걸 그대로 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가구 배치가 계획대로 잘 진행됐던 이찬혁과는 달리 이수현은 일이 바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찬혁은 옷으로만 15박스가 가득찼고, 신발은 하나 하나 비닐 봉지에 싸서 가져와 놀라움을 더했다. 극과 극인 오빠의 성향에 이수현은 "소름끼친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이수현이 TV 설치에 고생하던 때 이찬혁은 TV 대신 음악을 틀었다. 평소 TV를 보지 않는다는 그는 옷 정리를 하면서 음악의 볼륨을 높였다. 이찬혁은 다리를 건들거리며 한껏 들뜬 마음을 표현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희철은 약간의 허세가 느껴진다며 농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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