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발 확진 39명, 30곳 출입…홍천 쑥대밭 되나
- (홍천=뉴스1) 이종재 기자, 김정호 기자
교회~시가지 불과 1㎞, 자유롭게 바깥 출입…의료기관 등 방문지 비상
[편집자주]
강원 홍천에서 무더기로 나온 대전 IEM국제학교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들이 기숙생활을 하며 지역 내 곳곳을 다닌 것으로 드러나 n차 감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26일 홍천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수련생과 인솔교사 등 40명은 홍천에 위치한 A교회로 이동했다.
이후 열흘이 지난 25일 홍천군은 경찰로부터 IEM국제학교 수련생 등이 A교회에 머무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이들과 A교회 관계자 등 4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은 미결정, 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중증, 37명은 경증이다.
중증 2명 등 7명은 도내 지정병원으로, 나머지 32명은 충남 아산생활치료센터로 각각 이송될 예정이고, 음성 2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들은 A교회에서 기숙생활을 하는 동안 바깥 출입을 하며 지역 내 곳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다닌 시설은 의료기관 등 30곳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A교회에서 시가지까지 거리는 불과 1㎞ 남짓이다.
홍천군은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동선을 파악하고 방역지침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운영중단 명령, 손해배상 청구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지역사회로의 n차 감염을 막기 위해 종교시설은 물론 단체 집합시설,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접촉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