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리버풀 '노스웨스트 더비'…티아고vs페르난데스 중원 싸움에서 결판

18일 오전 1시30분 킥오프

[편집자주]

리버풀의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 © AFP=뉴스1

현재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더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8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맨유는 11승3무3패(승점36‧골득실10)로 EPL 선두에 올라있고 리버풀은 9승6무2패(승점33‧골득실16)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다시 선두에 오르게 된다. 반면 맨유는 비기기만 해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

맨유와 리버풀은 EPL을 대표하는 앙숙이다. 1892년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두 팀은 이후 리그 정상을 놓고 다투면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노스웨스트 더비'를 만들었다. 



이번 맞대결 승부의 관건은 중원 싸움이다. 올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알칸타라와 지난해 1월 맨유로 이적한 페르난데스 모두에게 생애 첫 '노스웨스트 더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 AFP=뉴스1

알칸타라는 그동안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차지하는 등 총 24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와 빼어난 조율 능력을 선보여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꼽히고 있다.

리버풀 입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최근 회복, 차차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올 시즌 중앙 수비수들의 끊임 없는 부상 탓에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비뉴가 보직을 변경, 수비수로 뛰고 있기 때문에 알칸타라의 복귀는 리버풀 중원에 큰 힘을 불어 넣어 줄 전망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맨유전을 앞두고 "알칸타라는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는 선수다. 그가 뛸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욘 아르네 리세도 "리버풀은 최근 골 가뭄을 겪었지만 알타카라의 복귀로 이를 끝낼 것이다. 그는 중원에서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득점 찬스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맨유는 1년 만에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페르난데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에 입단한 뒤 지난 1년 동안 4번이나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페르난데스는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11골을 기록하며 제이미 바디(레스터), 해리 케인(토트넘)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한 도움도 7개를 기록,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세는 페르난데스에 대해 "득점부터 동료들을 위한 기회 창출까지 가능하다"며 공격에서 다양한 역할로 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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