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상금 나눠줘 부정청탁 혐의로 조사 "짧게 생각했다…모든 책임질 것"

방송인 장성규가 상금을 나눠줘 부정청탁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사 받았습니다"라며 "지난 연말 라디오 우수 디제이 상금으로 받은 500만원을 주변에 나눈 것 때문에 고소를 당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장성규는 "처음엔 당황했다"라며 "제가 받을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좋은 취지였기에 또한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었기에 돈을 마다하셨던 PD님께 만약 부정청탁을 위한 선물이라면 라디오를 하차시키셔도 된다는 말씀까지 드리며 억지로 받으시게끔 했다"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아니나 다를까 20만원씩 받으셨던 PD님 네 분은 사칙에 어긋난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다시 돌려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성규는 "제 생각이 짧았다"라며 "상금을 나누는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 글을 올렸었다"라고 사과했다. 장성규는 "자아도취에 빠져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저의 의도가 아무리 좋고 순수하다고 해도 모든 게 다 좋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라고 했다.



장성규는 마지막으로 "아직 처벌 결과는 안 나왔지만 받게 될 벌은 달게 받고 혹여나 돈을 받으신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글을 줄이겠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