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③ 진지희 "유제니는 '빵꾸똥꾸' 연장선? 다른 인물로 접근했다"


                                    

[편집자주]

배우 진지희/ 사진제공=씨제스 © 뉴스1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시즌1이 지난 5일 종영했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의 범접불가 '퀸',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진지희는 극 중 강마리(신은경 분)의 외동딸이자 청아예고에서 성악을 전공하는 유제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유제니는 민설아(조수민 분)와 오윤희(유진 분)의 딸 배로나(김현수 분)를 시종일관 괴롭히는 모습 등 매회 숱한 악행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배로나에게 따뜻한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진지희는 6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펜트하우스'에 출연하게 된 소감과 함께 오는 2월 중 방송되는 시즌2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배우 진지희/ 사진제공=씨제스 © 뉴스1
<【N인터뷰】②에 이어>

-성인이 됐는데 다시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지금 대학생활을 하고 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3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교복을 입고 연기를 하니깐 재밌더라. 또 제가 고등학생 연기를 할 수 있는 동안이라는 생각도 들기도 해서 부담보다는 즐기면서 촬영을 했다.

-아직 '빵꾸똥꾸' 혜리에 대한 인상이 강한데, 유제니는 혜리의 연장선이라는 평도 많지 않았나.

▶사실 저는 한 작품의 캐릭터를 고를 때 '하이킥' 혜리을 염두하고 고르지 않는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혜리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제니는 상처받는 이유들이 다 다른 만큼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접근했다. 그래서 더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연기 변신에 대한 생각도 클 것 같은데.

▶제 현재 나이가 23살이기 때문에 감정에 대해서 함축적으로 담을 수 있는 강도가 강해졌다고 생각했다. 사실 저는 연기 변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캐릭터의 매력에 끌려서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있다.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을 가지기 보다는 제니가 사랑스럽고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 또 제 관점에서는 이번 작품에서 많이 변신을 했다고 생각한다. 또 배우로서 배운 점이 있다면 이렇게 장기전으로 드라마를 해보는 건 처음이어서 초반부터 캐릭터를 탄탄하게 쌓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크게 관점을 보고 연기를 하게 됐다.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거나, 아역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

▶사실 아역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에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의 연기를 하고 싶다. 오히려 벗어나려 하기 보다는 재밌는 캐릭터가 있으면 항상 도전해보고 싶다. 진짜 차가운 악녀도 해보고 싶고 수사물 같은 작품에서 걸크러시 매력이 있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벗어난다기 보다는 제가 해보지 못했던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

-'펜트하우스' 출연자 중 가장 악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이건 정말 어려운 질문인데, '펜트하우스'에 나오는 분들 중에 생각보다 선한 인물이 별로 없더라. 다들 욕망에 가득찬 악한 인물이기 때문에 저는 헤라팰리스 식구들이 다 악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헤라팰리스 어른들 중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저는 선배님들 역할을 한 번씩 다 해보고 싶은데 김소연 선배님 역할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제가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연기이기도 하고 더 악랄한 악녀의 모습을 해보고 싶다.

-진지희에게 '펜트하우스'는 어떤 의미가 있는 작품인가.

▶2020년 저와 함께 한해를 보낸 정감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그만큼 '펜트하우스'가 저한테 큰 영향을 끼쳤고,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것 같다. 또 전작보다 더 성장한 저의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 된 것 같다.

-시즌2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시즌1에서 보여주지 못한 재밌는 장면이 나올 것 같다. 더 성숙해지고 깊이 있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2021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제가 더 다양한 모습들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다. 아까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좀 더 제가 하고 싶은 일도 해보고 싶다. 연기적인 면에서도 여러 역할도 경험해보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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