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고비 넘겼다는 한부모 여성 가장에, 이재명 "살아줘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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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도움을 줘 죽을 고비를 넘겼다'며 보낸 한부모 여성가장의 감사편지. 중 일부 내용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는 24일, 도움을 줘 죽을 고비를 넘겼다며 자신에게 감사편지를 보낸 한부모 여성가장에게 "그럼에도 살아주셔서 고맙다"며 큰 절을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치의 존재 이유다"며 사회적 약자가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라도 주는 것이 정치의 본질임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님 안녕하세요'라고 시작되는 한부모 여성가장의 편지를 소개했다.

이 지사는 "이런 편지를 받을 때면 전율을 느낀다"며 "조금 고되고, 때로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는 것 같지만 이 일을 영광스럽게 계속할 수 있는 이유다"고 감정이 벅차 오른다고 털어 놓았다.



편지 내용에 대해 이 지사는 "여성가장이 회사로 수십 통의 빚 독촉 전화가 오고 카드사 직원이 아이들만 있는 집에 현관문을 두드리는 일상, 해서는 안 될 무서운 생각도 했다고 한다"며 "코로나로 더욱 어려워진 요즘, 많은 시민들께서 비슷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계실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 지사는 "그럼에도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매 순간 막막하지만 죽을힘을 다해 살겠다고 다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숙인 뒤 "그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가끔은 초능력이, 최소한 먹고사는 걱정은 없도록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요술봉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게 너무 큰 욕심이라면 당장 가진 것 없고 서럽고 억울해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일은 없는 세상이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치와 행정의 존재 이유로 생각하며 저 역시 막중한 소명을 되새기며 죽을 힘을 다해 일 하겠다"고, 편지 한 통에 힘이 펄펄 난다고 했다.

그동안 이 지사는 정부를 향해 선별적 지원이 아닌 지역화폐 형식의 보편적 지원을 요구해 왔다. 이날 이 지사가 편지를 소개한 것은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겐 죽음의 고비를 넘기게도 한다'라는 사실을 정부와 정치권에 알리려는 의도와 함께 즉각 보편적 지원을 펼치라는 요구가 담겨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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