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문 대통령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尹, 어리석은 판단"

윤석열, 법무부 검사징계위 결정 오늘 중 법적 대응
"尹, 한판해보자는 것…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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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7.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은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하지 않고 대통령과 한판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결정에 반발하는 윤 총장의 행보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윤 총장은 전날 검사징계위 결과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이날 중 행정법원에 소장을 접수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그는 징계를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본인이 사임을 해야 하는데 버티기를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는 것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라며 "(법적 대응은)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본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듯하지만 마음 먹으면 무서운 분"이라며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윤 총장에게 묻고 싶다. 왜 총장이 된 이후에 최순실, 이명박의 해외 은닉재산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조사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장이 처음 됐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그 기대를 했다"며 "특히 최순실의 해외 은닉재산은 윤 총장이 검사 시절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근데 전혀 손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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