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조양은 만나면 양은이파냐…尹이 어린 楊에게 충성? 소설"


                                    

[편집자주]

나꼼수 멤버였던 주진우 기자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기자'를 통해 김용민 이사장이 오해하고 있다는 해명을 내 놓았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자신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양정철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에게 소개하고 충성을 맹세하게 했다는 일부 주장을 강력 부정하면서 "내가 조양은이를 만났다고 양은이파인가"라며 자신을 '윤석열파'라는 지적이 억울하다고 펄쩍 뛰었다.

'충성 요구'설에 대해선 "양 원장이 윤 총장보다 어린데, 소설이 성의가 부족하다"라는 말로 지어낸 소리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나꼼수 멤버(정봉주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로 주 기자에게 날선 질문을 던졌던 김용민 평화나무이사장은 "주 기자가 윤석열 집단과 절연했다는 믿음을 갖지 못하겠다"고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도 "아무 대응 않고 그냥 넘어가시는 게 나을 걸 그랬다"면서 "해명보다는 변명으로 들리고 진심보다 연기가 먼저 보인다"고 주 기자 해명에 의문을 표했다.



◇ 김용민 "주진우 왜 尹-楊 자리 주선, 왜 尹라인 흔들지 마라 했나"

진보진영 여론형성에 있어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나꼼수 멤버 사이에 불협화음이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3일.

김 이사장이 주 기자에게 ① 윤석열, 양정철 회동에 합석했는지, 윤 총장에게 양 원장에 대한 충성맹세를 요구했는지 ② 채널A 검언유착 관련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기자가 소통한 바 없다'고 한 이유는 무엇인지 ③ 추미애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 부당함을 이야기했는지 여부 ④ 이상호 기자에게 윤석열 라인을 흔들지 마라 했는지를 공개 질의했다.

김 이사장은 형제 이상으로 생각하는 주 기자가 다시 '우리 편'이 되라는 의미에서 던진 질문이라고 했다.

2012년 4.11 총선 마지막 주말 유세에 나선 당시 김용민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를 주진우 기자가 안으면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 News1

◇ 주진우 "尹-楊 회동? 그런 자리 없었다, 秋를 지난 7월 마지막으로 봤을 뿐"

주 기자는 3일 뒤인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기자'를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윤석열-양정철 회동 주선설에 대해 주 기자는 "그런 자리는 없었다"면서 "충성 맹세와 건배, 존재하지 않은 장면, 존재하지 않은 말을 누가 들었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을 반대했다는 의혹엔 "제가 뭐라고요?"라며 "추 장관을 마지막으로 만난 건 7월초로, 경기도 모처에게 법무부 장관 업무와 전혀 무관한 일로 10여명의 사람과 함께 만났으며 그 모임은 수사지휘권 발동 전이다"라는 말로 받아쳤다.

◇ 주진우 "내가 대선배 이상호를 협박?…기자가 조양은 만나면 양은파냐"

또 주 기자는 같은날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통해 "대선배에게 협박하거나 기사 쓰지 말라고 하는 게 가능하냐"며 이상호 기자에게 '윤석열 라인 흔들지 마라'고 경고했다는 의혹을 물리쳤다.

'한동훈과 이동재 통화한 적 없다'고 말해 김용민 이사장이 "배신당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용민이가 검찰 반응을 물어와서 '검사 애들은 통화한 적 없다던데'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 기자는 "기자는 생각이 다른 사람도 만나는 사람으로 오랜 기간 전광훈도 만났고, 김태촌, 조양은도 만났다"라며 "내가 조양은을 만났다고 양은이파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자신에 대한 오해를 거둘 것을 청했다.

◇ "尹-楊 회동은 소설, 그것도 성의 부족한 소설…김용민, 당한 듯"

한편 윤석열-양정철 회동을 주선했다는 말에 대해선 "기사 검색만 하면 금방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그런 자리도, 그런 일도 세상에 없었다"며 윤석열-양정철 회동설이 소설이라고 한 뒤 "(김용민 이사장이) 제보자의 거짓말에 당한 것 같다. 팩트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자가 윤석열-주진우랑 묶어 양정철을 치려고 흘린 것 같기도 하다"고 분석, 양정철을 치기 위해 영향력이 큰 나꼼수를 이용했다는 분석을 내 놓았다.

buckbak@news1.kr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