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장품제조업체 폭발사고…동료 대피 돕던 3명 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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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4시12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화장품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0.11.19/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천 남동공단 화장품제조공장 폭발은 1류 위험물질인 아염소산나트륨(NaClO2) 취급 부주의로 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2분께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소재 화장품제조업체 전체 2층짜리 건물 2층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또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공무원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경상을 입었다.

19일 오후 4시12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화장품제조업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공단소방서가 폭발사고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0.11.19/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 News1 박아론 기자

조사 결과 사고가 난 작업장에는 총 6명의 직원이 은도금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들은 폭발성이 강한 1류 위험물질인 아염수산나트륨(NaClO2)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작업장에 있던 여직원 3명은 소방대원 구조작업 전 지게차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인 공장 관계자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1명은 구조를 기다리지 못하고 2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다.

나머지 함께 작업했던 남성 직원 3명은 여성 직원들이 먼저 대피할 수 있도록 돕다가 끝내 숨졌다.

당시 신고는 공장 관계자가 "2층에서 펑소리를 들었다"면서 접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총 178명에 장비 4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발생 1시간 27분만인 오후 5시49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오후 5시5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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