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세상에? 대선후보 제1야당 전멸…尹에게 도토리 싹마저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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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 고등검찰청·지방검찰청을 방문,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 News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며 국민의힘을 마음껏 조롱했다.

정 의원은 이날 공개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와 관련해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도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선후보가 아예 순위에 없다는 것도 처음이다"며 놀라워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총장이 24.7%로 1위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낙연 민주당 대표(22.2%), 이재명 경기지사(18.4%), 홍준표 무소속 의원(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2%), 심상정 정의당 의원(3.4%)의 순으로 이었다. 기타인물은 3.4%, '없다' 12.9%, 잘 모르거나 무응답 4.3%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윤 총장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블로킹 현상에 미칠 일이다"며 "윤 총장 현상에 국민의힘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즉 "이번 조사는 가뜩이나 힘겨운 국민의당 도토리 후보들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으며 아예 도토리 싹까지 잡초 제거하듯 뿌리채 뽑혀버렸기 때문이다"는 것.

정 의원은 "윤석열 입장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며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현미경 검증만 불러오고 가족의혹만 부각되기에 본인도 괴로울 것"이라고 윤 총장 비판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정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 대선주자는 없고 문 밖의 그대만 울려퍼진다"며 "국민의힘은 갈 길은 바쁜데 해는 저물고 비는 내리고 불빛없는 산비탈 길을 걷는 나그네 신세다"고 국민의힘 얼굴을 향해 묵직한 한 방을 더 추가해 날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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