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수감 앞서 측근들 속속…이재오·류우익 등 자택방문(종합)

유튜버, 대문 두드리며 "대민국 사과하라" 소란도

[편집자주]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2020.10.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다스(DAS)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고 재수감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79)이 머무는 논현동 자택으로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하나둘 집결하고 있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가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이 전 대통령은 재수감 위기에 놓이자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자택 주변에는 진보 성향의 유튜버들이 이 전 대통령의 자택 문을 두드리는 돌발행동을 벌이는 등 경찰들과의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과 고흥길 전 특임장관, 경호담당자 등은 이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향했다.



정동기 전 민정수석이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2020.10.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미 이 전 대통령 자택에 있던 정동기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은 이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자택을 빠져나왔다.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정 전 수석은 이 전 대통령 사건의 변호인단에 합류하려고 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한 유튜버는 이날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대기하면서 "대국민 사과하라"고 외쳤다. 이 유튜버는 오후 1시50분께 이 전 대통령 자택 대문을 두드리면서 "이명박 나와"라고 외치는 돌발행동을 했고, 경호처 직원들과 경찰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측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회색 차를 타고 자택 안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재판에도 참석한 이 상임고문은 선고 직후 대법원에서 출발해 곧바로 이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향했다.

현재 자택에는 이 상임고문 외에도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임고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 수석들과 실장도 함께 자택에 있다"며 "특별한 것은 아니고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들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hakiroy@news1.kr

많이 본 뉴스

  1. '뺑소니 혐의' 김호중, 벤틀리 SUV 탔었다…3억대 럭셔리카
  2. "제육 먹는데 아드득"…한우 이어 돼지고기서도 '주삿바늘'
  3. "힘들었겠다"…김호중 뺑소니 논란, 팬카페서 '묻지마 응원'
  4. '동료와 불륜' 공무원 아내…남편은 상간남 차에 위치추적기
  5. 폭행에 저항한 아내 모습 찍어 "폭행죄" 고소한 악질 남편
  6. "할머니 맛, 충격" 구독 318만명 '피식대학' 비하 발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