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문대통령, '부동산 안정' 돌림노래…당장 멈춰라"

"공급 막고, 수요 막고, 세금 올려 시장 붕괴시켰다"
"국민 원하는 지역에 주택 공급·거래 활성화가 답"

[편집자주]

원희룡 제주도지사.(제주도의회 제공)2020.7.28 /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기존 부동산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체로 그렇지만 이 정부는 특히 부동산 정책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곧 정책효과가 나타나 부동산이 안정될 것이라는 말은 4년째 듣고 있는 돌림노래 아니냐"고 비꼬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 정책에 대해 "저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시장에 존재하는 주택들의 거래를 얼어붙게 만들고 따로 돈과 시간을 들여 물량을 공급한다는 게 상식적인 이야기냐"고 따져 물었다.

공시지가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세금 무서워 집 못 사는 나라를 만들면 안 된다"며 "첫째, 그렇게 해서는 집값, 전세값을 못 잡고, 둘째, 옳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 정부는 공급을 막고, 수요를 막고, 세금을 올려 시장을 붕괴시키고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지역의 주택 공급과 거래 활성화가 답"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노태우의 200만호 건설과 이명박의 뉴타운이 집값을 안정시켰다"며 "세금 무서워 집 못 사는 대한민국이 돼선 안 된다. 당장 멈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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