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당몫 공수처장 추천위원에 '임정혁·이헌 변호사' 내정
-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與, 오는 26일 데드라인 압박 속 국민의힘 추천위원 내정
사법연수원 16기 '공안통' 임정혁…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이헌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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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에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인 임정혁 변호사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맡은 바 있는 이헌 변호사를 내정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26일 임 변호사와 이헌 변호사 등 2명을 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지난 20대 국회에서 여권에서 발의한 공수처법의 헌법재판소 위헌 심리를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까지 야당 몫 공수처 추천위원이 없으면 모법 개정에 나서겠다며 야권을 압박하자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법사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임 변호사와 이 변호사가 내정됐다"며 "최종 결정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법연수원 16기인 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대검 공안 2·3과장 등을 거친 임 변호사는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지난 2012녀 대검 공안 부장으로 재적할 때 당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을 맡았다.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 때에도 최종 후보군에 오른 바 있다.
임 변호사와 함께 사법연수원 16기인 이 변호사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보수 성향 변호사단체인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다. 지난해 3월 보수 단체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15년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오는 26일 이들 두 명의 명단을 제출하면 그동안 꽉 막혀있던 공수처 출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수처장은 전체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동의해야 하는 만큼 야당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공수처장 추천을 두고 다시 논란이 일 수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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