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8년 연속 10승+3위 도약' 두 마리 토끼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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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희관.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두산 베어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8년 연속 10승 대기록, 그리고 팀의 3위 도약이다.

유희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6차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유희관의 시즌 26번째 선발 등판이다.

올 시즌 유희관은 부침을 겪었다. 6월 중순까지 8경기에서 5승을 따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7월에 주춤했고, 8월에 다시 살아났으나 9월엔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10월엔 발목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희관은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개인 4연패를 끊고 9승을 기록했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8년 연속 10승은 앞서 이강철 KT 위즈 감독(10년),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팀 동료 장원준(이상 8년) 등 3명 밖에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유희관은 4번째 주인공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화전에서 9승을 따낸 뒤 유희관은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직 지푸라기 정도는 남은 것 같다"며 "내 10승도 중요하지만, 팀의 순위 싸움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희관의 말처럼 두산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현재 75승4무59패로 5위다. 그러나 만약 이날 KT를 꺾을 경우 3연승과 함께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유희관의 어깨가 무겁다.

바꿔 말하면, 유희관에게는 자신의 10승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다.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기대할 수 있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KT를 상대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필요하다.

KT의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두산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은 상대. 그만큼 두산의 승리를 위해서는 유희관이 마운드에서 잘 버텨내야 한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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