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순사건 온라인 추모관' 운영한다
- (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코로나19로 기념식 축소…추모 분위기 확산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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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는 제72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 추념식을 축소 개최하는 대신 추모의 물결이 확산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추념식은 72년만에 순직경찰 유족들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민‧관‧군‧경이 하나되는 화해와 상생의 장으로 마련된다.
추념식 참석인원은 코로나19로 인해 100명 내외로 축소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여순사건 영령을 추모할 수 있도록 비대면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하게 됐다.
온라인 추모관은 여수시 홈페이지 팝업존에 있는 '여순사건 온라인 추모관'을 접속 후 여순사건 희생자 영령들에 대한 추모의 글과 함께, 여순사건과 관련된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시는 추모관에 남겨진 의견을 모아 추후 여순사건 지원사업과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비대면 추모의 일환으로 19일 10시 정각 여수시 전역에 사이렌을 울려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도 묵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여순사건은 지난 1948년 10월 19일 해방정국의 시대적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지역민이 무고하게 희생당한 가슴 아픈 역사로써, 여수시는 지난 2016년부터 여순사건 희생자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추념식을 거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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