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거리두기 1단계…이때 놓치지 말고 경제 반전시켜야"(종합)
-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이준성 기자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첫 회의…이 대표 "경제 회복세 가팔라질 것"
김태년 "정기국회 내 K-뉴딜 입법·예산 확실히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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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것과 관련해 "이때를 놓치지 말고 올해 4분기 경제 성장이 반전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국민의 일상이 조금씩 돌아오고 경제 회복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회의는 당내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와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를 통합한 후 첫 회의다.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 대표는 △코로나 방역 △경제 대응 △코로나19 이후 미래 대비를 위원회의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최소 20년 이상 한국경제를 이끌 미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 K-방역의 핵심인 진단키트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백신개발도 후발주자지만 빠르게 임상시험을 통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면서 우리는 그린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비대면 제약을 뚫고 K-문화콘텐츠를 확산시켜야 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신복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큰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위기의 강을 건너자"며 "김대중 대통령식으로 문학적인 표현을 하자면 이 강을 건너서 만날 새로운 땅에 수풀이 우거지고 꽃이 피도록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태년 원내대표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한국판 뉴딜을 더 공격적 추진하겠다"며 "원내대표로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K-뉴딜을 위한 입법과 예산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린뉴딜기본법 제정 △스마트 그린 확대 △원격교육 인프라 마련 △특수고용노동자 고용보험 적용 등을 과제로 꼽았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형 뉴딜 펀드와 인프라 펀드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도록 세제 지원 제도를 정비하겠다"며 "코로나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한국판 뉴딜로 새로운 미래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는 국민의 어려움에 대한 위로와 국민의 마음 잡는 뉴딜을 주문했으며, 사안이 시급한 만큼 국정감사와 병행해 위원회를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고 한준호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표는 또한 세계 각국이 몇 개월 간 치료제 경쟁에 들어가는데 냉전 시대에는 핵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제패했듯이 앞으로는 치료제 보유국이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며 정부와 위원회가 활발히 논의를 이끌어가자고 강조했다.
새롭게 재편된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는 참여 의원만 100명이 넘는 매머드 조직이며 지역균형뉴딜분과가 추가됐다.
김진표·변재일·설훈·이상민·조정식·안민석·전혜숙·김두관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신동근·양향자·박홍배 최고위원과 박광온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한정애 정책위 의장이 총괄본부장으로,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부본부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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