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일문일답] '비밀의 숲2' 이준혁 "다시 한 번 서동재로 만나 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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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 사진제공=에이스팩토리 © 뉴스1
'비밀의 숲2' 이준혁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에서 이준혁은 서동재라는 인물을 만인이 애정하는 캐릭터로 만들어내는 열연을 펼쳤다. 선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얄밉고, 악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짠하던 서동재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주제 의식에서도 서동재는 빛났다. 서동재가 침묵하지 않았기에 태안 익사 사건의 범인도, 박광수 변호사 사망 사건의 진실도 파헤쳐질 수 있었던 것. 여기에 결말 역시 서동재에게 향했다. 마지막 순간, 한조 그룹과 검찰 커넥션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 된 서동재가 어떤 길을 선택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남긴 채 결말을 맞으며 엔딩을 장악했다.

5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이준혁과 나눈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비밀의 숲2'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열연을 펼친 이준혁은 일문일답에서 '비밀의 숲2'와 서동재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준혁의 일문일답.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비밀의 숲'을 두 시즌이나 했다는 게 놀랍다. 또 즐거운 기억이 하나 지나간다. '비밀의 숲'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동재를 애타게 기다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혹여라도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다면, 서동재로 뵐 수 있으면 좋겠다.

-시즌제 드라마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의 재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사실 동재는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다. (조)승우 형, (배)두나 누나는 말할 것도 없고 (윤)세아 누나, (최)희서씨, 최무성 선배님 모두 뵐 때마다 다정히 대해 주셔서 감사했다.

-우태하(최무성 분)에게 8분30초 가량 자기 PR을 하는 모습의 원테이크 촬영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단기적인 암기력은 좋은 편인데 빨리 잊어버린다. 기억력이 안 좋은 편이다. 특히 오래된 일을 정말 기억 못 한다. 그래서 그냥 무조건, 열심히 했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사실 동재는 말이 너무 많아서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웃음) 한 번 나오면 혼자 열 페이지씩 말을 해서 대부분 기억에 남는다.

-시즌1과 시즌2의 서동재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동재가 황시목(조승우 분)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그런 신뢰와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시즌1에서 동재는 너무나 대단한 사람들을 만났다. 황시목, 한여진(배두나 분), 이창준(유재명 분), 영은수(신혜선 분) 다들 모두 너무 대단한 인물들이지 않나. 본인도 그들을 통해서 뭔가 느끼는 건 있었겠지 싶다. 또 이창준(유재명 분)이란 인물이 사라지면서 서동재의 세상 하나도 사라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배우들과의 재회는 어땠나

▶정말 반가웠다. 촬영 장면이 몽환적인 분위기이기도 해서 정말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았다. 모두 전보다 성장하고 더 단단해졌다고 느꼈다. 과거를 행복하게 추억할 수 있을 만큼 현재를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 보였다.

-이준혁에게 서동재란 어떤 의미인가.

▶동재는 작품에서는 꼭 만나 보고 싶었던 친구다. 처음 시즌1부터 매력을 느꼈다. 현실에서는 좀, 나보다 알아서 잘 살겠지 싶다.(웃음) 해주고 싶은 말은 '동재야 너는 말을 좀 줄여, 세상에는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다른 방법으로도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 길게 말할 필요 없다'다.(웃음)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점잖아져서 만나면 좋겠다.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건 그 작품을 시청하는 여러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이 작품이 빛나게 된 거라고 생각한다. 긴 시간, 또 한 번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동재를 그렇게까지 걱정해 주실지 몰랐는데, 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저도 이제 동재를 좀 더 좋아해 볼까 생각했다. 감사하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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