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3층서 뛰어내린 60대, 스티로폼 깔아준 행인 덕분에 목숨 구해
-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편집자주]
29일 오후 5시49분께 대전 중구 대사동의 한 4층짜리 건물 3층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가 충전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집안이 불길에 휩싸이자 거주자 A씨(60대)는 현관으로 나가길 포기한 채 베란다 창문 밖으로 나와 탈출을 시도했다.
불길을 피하려다 창문에 매달리기까지 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A씨는 건물 아래에 있던 60대 인터넷기사 B씨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A씨를 목격한 B씨가 당황하지 않고 버려진 소파와 스티로폼을 모아 깔아줬고, 그 위로 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 것.
A씨는 추락 후 허리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30분 만에 모두 꺼졌다.
guse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