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노트북'…美 영화 속 그곳으로 랜선여행 

미국관광청 추천 영화 배경지 5선

[편집자주]

영화 라라랜드 속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과 미아(엠마 스톤 분)이 LA의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을 배경으로 춤을 추고 있다./ 사진 출처 = 라라랜드 스틸컷
영화 '라라랜드' 속 주인공들이 석양이 지는 언덕에서 탭댄스 추는 장면은 어디에서 촬영한 걸까. 
  
미국관광청이 해안가부터 황량한 사막까지 유명 영화 속 미국의 명소 5선을 추천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외출 대신 집에서 영화 몰아보기를 하고 있다면, 미국관광청이 추천하는 영화도 참고해 보자.
 
◇ '라라랜드' : 로스앤젤레스

뮤지컬 영화는 1920년대 이래로 지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중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라라랜드'는 근래 들어 가장 주목을 받았다.
 
'라라랜드'는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배우 지망생 '미아'로 등장한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열정을 가득 안고 함께 꿈을 좇으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멜로 로맨스물이다.
 
뮤지컬 영화답게 극 중 춤추고 노래하는 배우들 뒤로는 '그리피스 전망대', '콜로라도 스트릿 브릿지', '허모사 비치' 등 낭만적인 LA의 주요 명소들이 대거 등장한다.
아름다운 유럽풍 건축양식의 건물을 보유한 항구도시인 찰스턴. 미국관광청 제공
◇ '노트북' : 찰스턴
 
'노트북'은 첫사랑을 끝까지 지켜내는 남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낸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객들의 감동을 더 했다.  
 
노트북의 촬영지는 미국 남부에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찰스턴'이다. 이곳은 대서양 해안에 있어 유럽 대륙과의 무역으로 유명한 항구 도시였던 관계로 시내 대부분의 건물이 유럽의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는게 특징이다.
 
두 주인공 노아(라이언 고슬링 분)와 앨리(레이첼 맥아담스 분)가 고요한 호수 속에서 나룻배를 타며 교감하던 '사이프러스 가든'(Cypress Garden)과 앨리가 어린 시절을 보낸 저택 '분 홀 플랜테이션'(Boone Hall Plantation)은 미국 남부의 고즈넉함과 평화로움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멋진 풍광과 조용한 해안을 가진 마서스 비니어드. 미국관광청 제공
◇ '죠스' : 마서드 비니어드

'죠스'는 스티븐 스필버그를 단숨에 스타 감독의 반열로 격상시킨 영화다. 전 세계 영화 사상 최초로 1억 달러의 수익을 거둠으로써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작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어를 직접 보여주는 대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카메라 각도와 음향 등의 간접효과를 통해 '상상하기식 공포 효과'를 처음 선보여 더욱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영화 속 배경인 '아미티 빌리지'는 매사추세츠주의 '케이프 코드' 연안에 자리한 '마서스 비니어드섬'에서 촬영했다. 멋진 풍광과 조용한 해안은 물론, 해안가에 있어 훌륭한 해산물 요리로도 유명하다.
 
그 덕에 이 섬엔 유명 인사들이 자주 찾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광활하게 펼쳐진 모뉴먼트 밸리를 정찰하는 카우보이. 미국관광청 제공
◇ '수색자' : 올자토-모뉴먼트 밸리
 
미국 서부 영화는 20세기 초를 시작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 남북전쟁 참전 용사가 납치된 조카를 찾는 내용을 담은 존 포드 감독의 '수색자'는 미국영화연구소가 선정한 최고의 미국 서부극이자 역대 최고의 미국 영화 100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화 속 화려한 액션을 뒤로 펼쳐진 웅장한 '모뉴먼트 밸리 나바호 부족 공원'(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에서는 미국의 오랜 서부 정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애리조나주와 유타주 경계에 걸쳐있는 해당 공원의 특이한 지형은 과거 미국을 가로지르던 카우보이들의 개척 정신을 연상시킨다.
따스한 햇볕이 가득 비치는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
◇ '포레스트 검프' : 워싱턴 D.C.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미국 고전 영화 중 하나로 회자된다.
 
아이큐 75이지만 순수한 주인공 포레스트(톰 행크스 분)의 시선으로 20세기 후반 미국의 역사적인 순간과 현대사를 한 영화 안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를 포함해 미국 전역을 보여준다. 포레스트가 베트남전 참전 뒤 대통령을 만난 백악관, 베트남전 반대 집회를 참여한 내셔널 몰, 우연히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하는 데 일조할 당시 묵었던 호텔 등 주요 명소를 조명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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