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정경심 일 도왔다고 들어…나도 봉사상 찬성" 전 동양대 교수 증언

"입학처장으로부터 봉사상 주자고 건의한 사실도 들어"
"봉사상 등 교수에 전적위임…일련번호 관리 제대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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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씨가 2012년 정 교수의 일을 도와줬고 학교 측에서 조씨에게 표창장을 줄 것을 건의한 사실도 들었다는 증언이 또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24일 정 교수의 공판기일을 열고 전 동양대 교수 김모씨를 증인신문했다.

변호인은 "2012년 여름 무렵 증인이 조씨가 정 교수 업무를 도와준다고 들은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씨는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씨가 정 교수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 사람과 장소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교수들이 모여 논의를 하는 자리에서 영어 에세이 첨삭이나 자료수집을 도와줬다고 전해들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입학처장 강모씨로부터 조씨에게 봉사상을 주자고 건의했다는 사실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김씨는 조씨에게 봉사상을 주는 것에 찬성했다고 했다. 다만 조씨를 동양대에서 직접 본 적은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8일 증인으로 나온 강모 전 입학처장도 김씨와 같은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그는 대학본부에서는 동양대 수석졸업생에게만 주는 총장상을 관리하고, 2012년과 2013년 당시에는 수료증이나 봉사상 표창장 등을 누구에게 줄지는 해당 교수에게 전적으로 위임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외부인에게 주는 상장의 일련변호를 대학본부에서 관리하지 않고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해 본부 차원에서 지침을 마련해달라는 문의를 했다고 말했다. 상장 일련번호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았다는 정 교수 측 주장에 부합하는 증언이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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