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여"…제명 수용(종합)

김 의원 측 "당 조사 피할 생각 없었다…선관위 조사에서 소명할 것"
민주당판 공수처 첫 조사대상 오른 데 심적 부담 느낀 듯

[편집자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부동산 투기와 재산신고 누락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은 18일 당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의원은 제명 조치를 듣고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실히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당의 브리핑은 말도 안 된다"며 "당의 조사가 들어온다면 최선을 다해 응하고 조사를 거부하거나 피할 생각도 없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공식 입장은 따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남은 선관위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잘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돼 조사를 앞둔 김 의원이 직접 당에 제명을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구차하게 당내 조사를 받을 바에는 '제명해달라.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요청해 긴급하게 제명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당 기강확립을 위한 조사기구에 첫 조사 대상이 된 것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과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의견 표명을 했기 때문에 신속한 결정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당대표는 중대하고 현저한 징계 사유가 있거나 그 처리를 긴급히 하지 않으면 당의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인정할 경우 최고위 의결로 징계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최 수석대변인은 "윤리감찰단장인 최기상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한 비상징계 제명을 대표에게 요청했다"며 "윤리감찰단이 김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지만 감찰 업무에 성실히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의 제명 조치에 따라 김 의원은 향후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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