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헬리콥터 생산라인, 내년 우리나라에 이전된다

유로콥터 EC155B1, 2021년부터 경남 사천에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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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News1 장수영 기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체인 에어버스의 헬리콥터 생산라인이 우리나라 경남 사천에 이전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김상도 항공정책실장과 패트릭 키 유럽항공 안전청장이 화상면담을 갖고 에어버스사의 헬리콥터(모델명: EC155B1) 생산라인의 국내이전 및 국내에서 생산된 헬리콥터의 원활한 양산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럽항공안전청(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기구로 항공안전법률, 항공기 제작·운항인증, 안전관리 등 제반 정책을 총괄하는 곳이다.

에어버스사는 생산라인을 오는 2021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에서 이 헬리콥터가 생산되면, 국내 항공 제작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고,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예상된다.



아울러 국토부와 유럽항공안전청은 새로운 항공교통 분야이자 혁신모빌리티로 떠오른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드론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기존 국토교통부-유럽항공안전청 간 맺은 항공안전합의서(MOU, 2019년 1월)에 이 분야의 협력사항을 추가하는데 동의하고, 서면으로 개정절차를 마무리해나갈 예정이다.

또 급감한 항공교통량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코로나19 항공보건안전조치에 관한 양해각서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상도 실장은 "미국 연방항공청과 함께 세계 항공안전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항공안전청과의 이번 협력 강화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국제위상을 제고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생산라인이 이전되는 헬리콥터는 중형 쌍발 기종이다. 독일연방경찰과 태국 경찰, 중국 상하이 경찰 등이 범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영국, 미국, 홍콩 등지에서 사용된다.

우리나라 'LAH/LCH 사업'의 기종으로 선정돼 현재 군 등에서 운용 중인 500MD, AH-1 코브라 등의 기종을 대체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응급의료 헬기로 보유하고 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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