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돌려 설 열차표 461장 싹쓸이…웃돈 받고 되판 30대

표 값 25% 올려···업무방해 혐의로 조사 중

[편집자주]

지난 설 연휴기간 명절 열차 승차권을 매크로로 대량 구매한 뒤 웃돈을 받고 판매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지난 설 대전역 매표소 앞에서 기차표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모습. /뉴스1 © News1 

지난 설 연휴기간 명절 열차 승차권을 매크로로 대량 구매한 뒤 웃돈을 받고 판매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철도사법특별경찰은 16일 업무방해 혐의로 A씨(32)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철도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설 연휴기간 매크로를 이용해 한국철도(코레일) 363장, 수서고속철(SR) 98장 등 총 461장의 열차표를 사재기한 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25% 이상 웃돈을 받고 팔아 약 420만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다.

A씨는 매크로를 이용해 취소표나 잔여표를 초 단위로 검색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크로를 이용한 열차표 사재기를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건을 비롯해 지난 설 한국철도가 수사를 의뢰한 불법거래 의심사례는 총 7건에 달한다.

철도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승차권 구매를 현행법에서 처벌할 수 있게 된 만큼,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온라인 암표거래 수사를 확대·강화할 방침이다.

guse12@news1.kr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