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수소경제 활성화 기대감에 '장밋빛 전망'

연료전지 수주 전망 대폭 상향…2025년 매출 2조원 전망
트라이젠 모델로 전기차·수소차 충전 생태계 동시 확장 가능

[편집자주]

28일 오후 충남 서산 대산그린에너지에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시설. 2020.7.2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과 그린뉴딜 정책에 힙입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두산퓨얼셀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소경제 활성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라는 점에서 향후 두산퓨얼셀의 수출도 늘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최근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발주량 전망치를 2023년 300MW(메가와트)에서 580MW로 크게 상향했다. 그린뉴딜 등 호의적 산업 흐름에 근거한 것이다.

정부도 작년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발전용 연료전치 설치 규모를 2022년까지 1.5GW(기가와트), 2040년까지 15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9차 전력수급계획 초안에서도 정부는 신재생설비를 2019년 15.8GW에서 2034년까지 78.1GW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업계는 두산퓨얼셀이 발전용 연료전지 내수시장에서 독과점 지위를 유지하면서 추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발전용 연료전지 내수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의 점유율은 2018년 94%에서 올해 1분기 80%로 독과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2년 매출 1조원, 2023년 매출 1조5000억원, 2025년 매출 2조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수출시장 개척에 따라 기업의 추가 성장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특히 기자재 설치 후 유지보수(LTSA)의 매출이 10년~20년동안 꾸준히 인식될 수 있는 만큼 LTSA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아지고, 기자재 대비 LTSA의 수익성은 2.5배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연료전지 발주시장 전망.(삼성증권 제공)© 뉴스1

지난 7월 준공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는 두산퓨얼셀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440kw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총용량 50MW)가 공급됐다. 두산퓨얼셀은 20년간 연료전지에 대한 유지보수도 담당한다. 대산 발전소는 세계 최초·최대규모의 부생수소 연료 발전소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연료전지는 태양광과 풍력 등 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안정적으로 전기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 면적당 발전량이 크다는 장점도 있다.

두산퓨얼셀은 기존 및 신규 시장 확대,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성장 가속화를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열수요 확대, LPG(액화석유가스)모델 개발, 수송용 수소 시장 진출,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진행 중이다.

특히 두산퓨얼셀이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트라이젠(Tri-gen)모델은 전기와, 열, 수소생산이 모두 가능한 모델이어서 전기차·수소차 충전 인프라 생태계를 동시에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트라이젠의 모델 설계 진행 완료를 올해 말로 잡고, 내년 실증 후 2022년부터 매출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하는 그린수소에서도 두산퓨얼셀은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함형도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그레이(gray)수소 비중이 현재 96%이지만 현재친환경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그린수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현재 천연가스 재질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도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직접 수소를 사용해야 하는데 두산퓨얼셀은 이미 그 변화에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함 연구원은 이어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PAFC(인산형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사업확장을 계획 중이고, 트라이젠 모델 개발, PEMFC 수송용 연료전지 파워팩 개발, 고효율 SOFC연료전지 개발과 생산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라며 "신규 제품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2023년부터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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