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한다다' 이민정♥이상엽, 부부싸움도 로코 같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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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과 이상엽이 부부싸움마저도 로맨틱 코미디처럼 달달하게 마무리하며 드라마의 여운을 높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연출 이재상)에서는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이 육아관 차이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다희(이초희 분)와 윤재석(이상이 분)의 결혼식 3년 후, 송나희와 윤규진은 두 사람 모두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했다. 아침부터 전쟁이었다. 피곤한 나머지 알람을 못 들어 늦게 일어났다. 송나희는 전날 끓여놓은 미역국을 데워 아이들에게 먹였다. 이를 본 윤규진이 불만을 드러냈고, 송나희는 상관없다며 윤규진이 너무 유난스럽다고 했다. 어린이집을 보내는 문제에 대해서도 윤규진은 육아휴직을 더 연장하거나 부모님에게 맡기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지만, 송나희는 현실적이고 냉철하게 생각했다. 윤규진은 쌍둥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며 발걸음이 안 떨어지는 듯 계속 뒤돌아보고 눈물까지 흘렸다.

결국 윤규진은 병원에 환자가 없는 틈을 타 송나희 몰래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왔다. 윤규진은 아이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벌써 부모님 없는 곳에서도 잘 노는 모습에 살짝 질투하기도 했다. 그런데 진료 시간에 맞춰 급하게 돌아오다가 결국 접촉사고가 나고 말았다. 윤규진이 근무 중간에 어린이집에 다녀온 걸 알게 된 송나희는 "너무 집착이 심하다"며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윤규진은 지지 않고 "네가 너무 쿨하다"고 맞불을 놓았다. 말다툼을 한 두 사람은 아이들과 집에 온 뒤에도 냉전 상태였다.



쌍둥이들이 잠든 뒤, 두 사람은 결연한 표정으로 마주 봤다. 손을 맞잡은 뒤 각자 서운했던 점을 이야기했다. 윤규진이 서운했던 점을 말하면, 송나희는 이를 반복한 뒤 '그랬구나'라고 말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순조롭지는 않았다. 울컥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 번 아팠던 경험이 있었던 두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줬다. 또 이를 연기하는 이민정과 이상엽의 찰떡 호흡은 마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보는 듯한 웃음을 안겼다. 화해한 뒤 맥주를 마시다가 애정 행각을 하려는데 쌍둥이가 깨서 우는 바람에 달려가는 모습까지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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