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남궁훈 대표 "일상의 게임화…카카오 공동체가 경쟁력"

"사명 자체가 우리 경쟁력…이용자의 일상 더 재밌게 접근"
"공모자금으로 국내 게임사 인수해 개발 능력 공고히 할 것"

[편집자주]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카카오게임즈 제공)© 뉴스1

"카카오게임즈라는 사명 자체가 우리의 경쟁력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6일 "카카오 공동체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함으로써 많은 이용자의 일상을 더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궁 대표는 내달 1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기업 설명회에서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역량으로 △플랫폼 경쟁력 △퍼블리셔 경쟁력 △게임개발 경쟁력을 꼽았다. 

공모자금 사용계획에 대해선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 글로벌 환경에서 볼 때 꽤 유리한 환경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해 국내 게임사를 인수, 개발 능력을 더 공고히 하는 데 투자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카카오게임즈 (대표 임기가) 끝나면 게임 산업에서 은퇴할 생각"이라며 "임기는 회사가 허락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남궁 대표와 김기홍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여한 일문일답.

-카카오게임즈의 성장동력과 경쟁력은.
남궁훈▶우리 경쟁력은 회사 사명에서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카오 내에선 서로 공동체라고 부르는데 공동체 전체가 대부분 유저의 일상을 함께하고 있다. 저희가 가진 비전 중 큰 부분의 하나가 '일상의 게임화'다. 일상이 게임이 되는 과정에 있어서 카카오 공동체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함으로써 많은 이용자 일상에 좀 더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할 거다. 첫 번째 케이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조인트벤처 설립해서 위치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라이프 MMO(대규모다중접속) 게임을 저희가 직접 개발하고 플랫폼을 만들어내서 다른 게임사가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나가고 있다. 또 요즘 게임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이 이용자들에 크게 인기 얻고 있는데, 카카오페이지와는 인터랙티브 요소 가미한 스토리텔링 게임 만들고 있다. 조인트벤처 만들어서 법인을 설립해 운영한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 내 근무하는 400여명 직원과 계열사 포함 1500명 임직원이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상장 이후 카카오게임즈 성장 이끌 신작 라인업은.
남궁훈▶연말까지 출시 예정인 엘리온이 최대 기대작이다. PC 플랫폼에서 출시 예정이다. 한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해 PC 온라인 대작이 소개된 적이 한참 없었다. 기대해도 좋을 거 같다. 내년 출시 예정인 오딘이 그다음 기대작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제공될 예정이지만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오늘과 내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청약 경쟁에 대한 기대치 및 공모가는.
김기홍▶참 어려운 질문인데 많은 관심 감사하고 많은 분들 궁금해한다고 들었다. 기대치를 현재 예상하기 어렵지만 탄탄한 펀더멘탈과 신작 라인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기대감을 갖고 시장 판단 겸손하게 기다리도록 하겠다. 

-공모가가 장외시장 대비 낮다.
김기홍▶공모가는 주주분들께 저희 스스로가 자신 있게 신뢰를 드릴 수 있는 수준에서 주관사와 논의해서 결정했다. 이에 대한 판단과 주가 흐름은 시장에서 판단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 기업공개(IPO) 추진 배경과 2018년과 추진 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남궁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개발 미뤄지거나 중단된 케이스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꽤 안정적으로 게임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불행한 상황이지만 국내 게임사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다. 물론 카카오게임즈에도 큰 기회다. 이런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추가적 M&A를 활성화하고 자금 확보하기 위해서 IPO를 진행하게 됐다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상장하고 자금이 확보되면 M&A 작업을 추가로 이어나갈 생각이다. 

-하반기 매출 실적 등 실적 기대치는.
김기홍▶실적 전망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말하기 어려운 점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참고로 상반기 기존 라이브 게임만으로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하반기엔 가디언테일즈가 국내 및 해외에서 좋은 성과 달성하고 있고, 4분기 달빛조각사의 중화권 출시와 엘리온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상반기 대비 더 좋은 성과 기대하고 있다. 

-공모자금 사용계획은. 
남궁훈▶대한민국 게임시장이 글로벌 환경서 볼 때 꽤 유리한 환경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해 국내 게임사 인수해서 개발능력 더 공고히 하는데 투자자금 활용할 계획이다.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 현황이 궁금하다. 최근 상장사 핫이슈인 우리사주 보유직원들 퇴사 관련 대응책이 있나. 
김기홍▶스톡옵션과 우리사주는 직원이 주주로서 주인의식 갖고 장기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핵심인재의 장기근속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임직원 대상 스톡옵션 부여해왔고, 우리사주 부여도 그러한 목적으로 시행했다. 우려하는 퇴사 등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거로 판단하고 있다. 임직원 모두가 회사 성장과 함께 기업가치 나눌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겠다. 

(왼쪽부터)카카오게임즈의 김기홍 최고재무책임자(CFO), 남궁훈 대표.© 뉴스1

-자체 개발력 강화 대한 계획은.
남궁훈▶자체 개발력 강화 방안은 크게 두 가지 방향 생각해 주시면 좋을 거 같다. 첫 번째는 엑스엘게임즈 인수같이 직접 인수해서 결과론적으로 내부 작품이 많아지는 그런 접근이다. 두 번째는 투자를 병행하는 퍼블리싱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과거 게임산업에서 일반적 접근을 보면 퍼블리싱은 퍼블리싱이고 인수나 투자는 따로 진행되는 경우 많았는데,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 때 인수·투자 진행하는 경우를 생각한다. 투자하면서 콜옵션을 같이 넣어서 같이 퍼블리싱 했던 작품이 성공할 때 저희로 편입되는 구조 생각하고 있다. 처음 게임 서비스 준비하고 시작할 때까지 상황은 자체개발 제품이라고 할 순 없지만, 성공할 경우 저희 계열사로 편입되니까 그것 또한 자체개발 제품이 돼서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하면서 자체개발 제품이 많아지는 전략 추구하고 있다.

-카카오 공동체와 협력과 시너지에 대한 전략은.
남궁훈▶카카오 공동체와 아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핵심 경쟁력에 대해서 설명한 언급된 내용과 같은 맥락일 거 같다. 카카오게임즈가 가진 비전 중 하나가 앞으로 세상이 점점 더 일상이 게임과 가까워지고 게임과 일상이 크게 구분 안가는 그런 변화 있을 거로 예상하는데, 카카오 공동체가 일상과 함께하는 것들 많기 때문에 그런 접근을 카카오공동체와 같이 나가는 전략이다.

-검은사막 북미·유럽 재계약 관련 사항은.
김기홍▶검은사막 계약 관련 양사 간 맺은 비밀 유지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한다. 다만 이와 무관하게 부수적으로 사업계획 검토한 바로도 최근 오픈한 가디언테일즈 성과와 엘리엇, 오딘 출시 등으로 지속 성장해나갈 거로 예상한다.

-자회사들의 경영 개선 대한 계획은. 
김기홍▶현재 자회사 통해 대작 게임 개발과 다양한 신규 게임 개발 중으로 해당사업 아직 투자단계로 있는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앞으로 투자 결실은 하나씩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재무적 측면에도 향후 긍정적 기여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진도 기업의 성장동력 중 하나인데, 현 경영진 역할과 남궁 대표 임기는.
남궁훈▶체크해보려고 했는데 임기가 중요한 거 같진 않다. 카카오게임즈를 게임 산업 내에서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끝나면 저도 게임 산업서 은퇴할 생각이고, 임기는 회사가 허락하는 데까지 최선 다할 예정이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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