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1%→19%' 이재명, 마침내 이낙연 제치고 차기 1위(상보)

한국갤럽 여론조사…이재명, 2015년 처음 이름 올린 뒤 이달 급상승
7달간 1위 지킨 이낙연은 17%, 2위로 내려 앉아…윤석열·안철수·홍준표 순

[편집자주]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조사에서 7달 동안 선두를 지켰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꺾고 1위에 올랐다. 

14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가 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17%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 앉았고, 3위는 윤석열 검찰총장(9%), 4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5위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후보명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을 받은 결과로, 5%는 1.0% 미만의 인물을 답했고, 나머지 4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지난달까지 이 의원이 7달 연속 선호도 20% 중반대로 선두를 달렸으나, 이번달부터 이 지사 선호도가 급속히 상승해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 지사가 차기 정치지도자 상위 8인 안에 처음 든 것은 지난 2015년 4월이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으로 논란이 된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와 정반대의 복지 확대 행보로 눈길을 끌며 당시 예비조사에서 상위 8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이 지사는 2015년 4월 선호도 1%, 이후 매 조사에서 2~4%를 기록하다가 2016년 10월 5%, 11월 8%, 12월 18%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며 "국정농단·탄핵 국면에서 이 지사는 기초단체장으로서 중앙·기성 정치인들보다 자유로운 발언을 이어간 점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이 지사 선호도는 여성(13%)보다 남성(25%), 30·40대(30% 안팎), 인천·경기(27%) 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 선호도는 남녀(16%·18%) 비슷하고, 광주·전라(45%), 민주당 지지층(37%), 대통령 긍정 평가자(35%) 등에서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올해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3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황교안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급락했고, 지난 대선 출마자인 안 대표(2~5%)와 홍 의원(1~2%)이 현재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 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니지만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60대 이상, 미래통합당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 응답자들의 20% 내외가 윤 총장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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