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택배 8년만에 가족여행가려고 했는데"... 유가족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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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처음으로 아이들과 여행간다고 했는데…"

과로사로 세상을 떠난 택배노동자 유가족 서한미 씨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 촉구 유가족 공동 기자회견'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서 씨의 남편 41살 정상원 씨는 지난 5월 4일 아침 눈을 뜨지 못했다. 전날, 여행에 들떠 있던 모습이 가족들에게 남은 정 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4월부터 7월까지 과로로 목숨을 잃은 택배노동자는 총 5명이다. 택배기사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돼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함에 따라 법정휴일, 연차, 휴가 제도를 적용받을 수 없었다.

 '택배없는날'은 민주노총 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택배노조와 한국통합물류협회가 택배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에 합의하면서 지정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장기화로 비대면소비가 확산, 택배서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택배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8월 14일 하루를 쉬게 됐지만, 택배 기사들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다. 휴식 기간에 쌓인 택배가 복귀할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달 말엔 택배 기사들이 두려워하는 추석 연휴도 다가오고 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 촉구 유가족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gb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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