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끝난 이승훈 "물의 일으켜 사과…더 나은 사람 되겠다"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후배 폭행 등으로 1년 자격정지

[편집자주]

남자 빙속 간판 이승훈이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일을 사과했다. (이승훈 유튜브 캡처) © 뉴스1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32)이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이승훈은 4일 유튜브를 통해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답답했다"며 "하지만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유를 불문하고 제 불찰과 잘못이라는 점을 자숙하고 반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승훈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 2018.2.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승훈은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운동하면서 목표만 보고,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던 내 불찰"이라며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이를 거울삼아 다시는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운동선수이기 이전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후배 선수 2명에게 폭행 및 가혹행위를 했던 것이 알려져 지난해 7월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출전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승훈의 징계는 지난달 끝났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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