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만 흙수저? 난 빈농의 7남매중 장남, 당시 모두가 흙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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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8일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 포천시 거점세척 소독시설을 찾아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 News1 

차기 주자 선호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난 흙수저, 이 의원은 엘리트"라고 평한 것에 대해 "(성장기를 보낸 1950~60년대) 당시엔 다 어렵게 살았다"라는 말로 받아 넘겼다.

또 "민심은 늘 움직인다"며 차기 주자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국민 곁으로 가겠다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뛰어든 이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특별히 생각 안 해봤지만 그분 말씀은 제가 엘리트 대학을 나왔다, 서울대학 나온 것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뭐라 하겠는가"며 응하기가 참 곤란하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지사가 '엘리트 대 흙수저'라는 구도 속에서 누가 더 민심을 잘 반영할 수 있겠느냐라는 간접적 메시지를 깔고 이야기 하는 듯하다"고 지적하자 이 의원은 "자꾸 싸움 붙이려고 그러지 마시고"라고 한 뒤 "그 당시에 다 어렵게 살았고 저도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자랐다"라며 요즘의 금수저, 흙수저로 구별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그 시대가 그랬지 않은가, 그것을 가지고 논쟁한다는 건 국민들 눈에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의원은 진행자가 "차기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올라오면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고 하자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으로 그런 일이 앞으로도 여러 번 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민심은 늘 움직이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늘 열려 있다"며 "수많은 대통령 선거를 제가 관찰도 해보고 관여도 했지만 여론이란 게 늘 불변인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일희일비할 것도, 대세론을 믿거나 흔들릴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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