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비보에…與당권주자 이낙연-김부겸, 주말 일정 취소
-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출마 선언 후 첫 주말 공식일정 없어…당권레이스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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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레이스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중단됐다. 당권 도전 선언 후 첫 주말인 11일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이 의원은 오는 12일까지 공식 일정 없이 조용한 주말을 보낸다. 박 시장의 장례 기간 동안 공식 일정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날에는 언론사와 인터뷰를 모두 잠정 연기했다.
이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마음이 아프다. 박원순 시장님의 명복을 빈다"면서 "안식을 기원한다. 유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도 전날 경기도청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방문했다. 애초 김 전 의원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제주 지역을 방문하려 했으나, 장례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대표 선거에 관한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갑작스러운 유고에 참담한 마음뿐"이라며 "인권변호사이셨던 고인은 시민사회의 역량을 드높여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공헌했고, 자치행정을 혁신해 서울시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했다.
민주당의 당권 경쟁은 이번 주 본격화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김 전 의원은 지난 9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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