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서울시민 위해 헌신했던 박원순 시장 명복 빈다"

박 시장, 전날 '오찬 약속' 정 총리에 전화해 "몸 안 좋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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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월25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서울형 마스크 생산 및 착한마스크 캠페인 현장을 찾아 방역 마스크를 기부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시민들을 위해 헌신해왔던 박원순 시장께서 어제 유명을 달리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전날(9일) 박 시장, 종로구청장 등 서울시 인사들과 오찬을 할 예정이었으나 박 시장이 오전 10시쯤 정 총리에게 전화해 '몸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불참했다고 한다. 오찬도 취소됐다.

박 시장은 이날 0시1분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지점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전직 비서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9일 새벽까지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2017년부터 비서 업무를 시작했으며 그해부터 박 시장이 자신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개인 사진을 전달하고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해당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리될 전망이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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