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번째 생일 앞두고 암 재발 소식에…2000여명 몰린 '게임 생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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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제공)© 뉴스1

펄어비스는 자회사 CCP게임즈의 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브 온라인'에서 췌장암 투병 중인 이용자를 위해 2000여명 규모의 대규모 우주 전쟁이 열렸다고 7일 밝혔다.

PC게임 이브 온라인을 즐기던 미국인 이용자 Chappy78 Chapman은 지난 6월 췌장암이 재발되며 말기 판정을 받았다. 42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던 그는 지난 10년간 함께한 이브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식을 알리며 그의 생일 기념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전투에 이용자들을 초대했다.  

이 소식을 알게된 이브 온라인 이용자들은 Chappy78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생일 기념 전투를 위해 지난달 23일 게임 내 가상 세계인 '투누단 태양계' 모였다. CCP게임즈는 대규모 전쟁을 위해 네트워크 리소스를 지원하는 등 서버 안정화를 위해 특별 지원했다.  

이번 우주 전쟁에는 CCP 게임즈 개발진을 포함한 약 2000여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전쟁에 발생한 피해액만 수 천억 ISK(게임 재화)가량으로, 이는 이브 온라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전쟁 중 하나로 기록됐다.

2003년 출시된 이브 온라인은 17년간 단일 서버로 운영해온 우주 SF MMORPG다. 누적가입자 수만 4000만명으로 이용자간 형성된 끈끈한 커뮤니티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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