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윤장현 사기' 조주빈 공범 20대 2명 오늘 첫 재판

조씨와 공모해 사기 범행…수천만원 편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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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의 공범 김모씨와 이모씨. © News1 허경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과 함께 사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20대 공범 2명의 재판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7일 오전 사기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28)와 이모씨(24)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공판기일엔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있다.

이들은 조씨의 지시를 받고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 시장에게 각각 수천만원을 받아챙긴 뒤 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조씨와 함께 흥신소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제공해주겠다고 손 사장을 속여 1800만원을 편취하고, 사기당한 피해금을 보전해주겠다고 윤 전 시장을 속여 20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트위터 등에 허위로 총기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들로부터 537만원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김씨의 경우 2018년 10월에서 지난해 3월까지 트위터 등에 마약을 판매한다는 허위 광고 글을 올려 329만원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법원은 지난 5월 "수사기록을 통해 소명되는 범죄 혐의 사실의 내용과 그에 대한 피의자들의 역할·가담정도, 범행수법과 피해규모, 범행기간에 비춰볼 때 높은 처단형이 예상된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조씨는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오는 9일에는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혐의의 1심 재판이 시작된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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