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는' 박병호, 통산 300홈런까지 '-1개'…통산 14번째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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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34)가 개인통산 3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05년 LG 트윈스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병호는 3일 현재 KBO 무대에서 299홈런을 기록 중이다. 300홈런까지 단 1개 남았다.
300홈런은 역대 KBO리그에서 13명만 이름을 올린 값진 기록이다.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는 2010년 송지만에 이어 두 번째다.
박병호는 2005년 6월 2일 광주 KIA 전에서 KBO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다.
2011년 넥센 히어로즈로 팀을 옮긴 그는 해외에 진출했던 두 시즌(2016~2017년)을 제외하고 2020년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14~15년에는 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다.
현재 13홈런을 기록 중인 박병호가 올 시즌 30홈런 이상을 터뜨리게 되면 역대 KBO리그에서 이승엽(삼성)이 유일하게 달성한 7년 연속 30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박병호는 통산 5회에 걸쳐 KBO 리그 홈런상을 수상(2012~2015, 2019)하며 이승엽과 이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올 시즌 최다 홈런 1위에 올라서게 되면 역대 KBO 리그 홈런상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병호는 전날(2일) 고척 두산전에서 멀티 홈런을 포함해 2홈런 5타점을 때려내는 등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박병호는 3일부터 수원에서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한편, KBO는 박병호가 300홈런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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