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현장서 韓직원 코로나 의심증상으로 사망(종합)

"병원 측 검사 결과 통보 대기 중…장례절차 영사조력 제공"
현장 가동 중단…남은 직원 150명 자가격리 실시

[편집자주]

한화건설이 참여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 뉴스1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한 명이 숨졌다. 이라크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30일 한화건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한화건설의 협력업체 근로자 A씨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사망했다.

A씨는 지난 19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현지 병원은 A씨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주이라크한국대사관이 병원 측 검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대사관은 유가족의 의견을 존중해 장례 절차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현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장 전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공사가 한창 진행될 때 직원은 400여명에 달했으나, 약 250명이 귀국했고 현지에 남아있는 직원은 약 150명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발열 증상이 보고된 즉시 현장을 중단했다"며 "전 직원을 1인 1실 자가격리한 후 매일 발열 증상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 당국, 발주처와 협의해 방역·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과 21일 이라크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우리 기업 직원 중 국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이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사관은 "이라크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고, 발병 시 현실적으로 병상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부 우리 기업 현장 내에는 이미 감염된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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