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규군 동원' 발언…美 국방부 내에서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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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한 뒤 인근 세인트 존 성공회 교회 앞까지 걸어가 성경을 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정규군을 동원해 시위 진압을 하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은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교회를 방문할 것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앞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드가든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폭도와 무법 상황을 끝내기 위해 전국에 미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국방부 브리핑 담당 관리들은 일부 정규군이 워싱턴에 배치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지만 미 국방부는 주방위군에 의존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필요할 경우 법 집행을 위해 주 방위군에 의존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 뒤 백악관 밖의 평화적인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킨 뒤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를 방문한 후 성경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한 것에 대해서도 거리를 두었다.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그 사실을 몰랐으며 세인트존스 교회로 가는 트럼프 대통령에 동행하게 될 줄도 몰랐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규군 동원 발언과 돌출 행동은 이처럼 국방부 관리들로부터도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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