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있나"…부산 정비사업 수주전에 대형건설사 '눈독'

문현1구역·대연8구역 등 주요 사업장, 시공사 선정 예정
지역 강호 롯데건설 비롯해 주요 상위건설사 모두 '관심'

[편집자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야경.© 뉴스1

서울의 굵직한 정비사업장이 잇따라 시공사를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부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부산의 전통 강호 롯데건설을 비롯해 수도권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수주전에 참여하는 모습이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시공사를 선정한다.

주요 사업장은 부산 남구의 문현1구역과 대연8구역이다. 문현1구역은 남구 문현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65층 규모의 아파트 7개동, 약 230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롯데건설과 SK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현8구역은 남구 대현동 일대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개발하는 대형 사업이다. 조합은 이곳에 지상 35층, 33개동, 354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현재 대림산업과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입찰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5년만에 정비사업 시장에 복귀한 삼성물산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해운대구에서는 센텀시티 권역 내 삼호가든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우동1구역이 최대 관심사다. 대림산업,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이 입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여동 현대그린아파트와 삼익그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반여3구역도 지난 3월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동래구 해바라기 1·2차와 새동래1차를 재건축하는 수안1구역도 총회를 열고 조합설립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부산에서는 총 1조원 규모의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가 정해졌다. 현대건설이 범천1-1구역(4160억원), 반여3-1구역(약 2400억원) 등을 잇따라 수주했으며 롯데건설도 5030억원 규모의 범일2구역을 시공권을 따냈다.

지금까지 부산 지역은 전통적으로 롯데건설, 한진중공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수도권 건설사들도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해운대 랜드마크인 '엘시티 더샵'을 완공한 포스코건설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반포3주구, 신반포 15차·21차가 시공사가 정해졌고 이달 한남3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하면 올해 서울 내 주요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반면 부산은 아직 굵직한 사업장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수도권에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부산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며 "기존 지역 건설사에 더해 수도권 건설사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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