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지역미술관 협력·지원 확대…"문화예술 향유기회 늘린다"

소장품 순회전·신진작가 전시예산 지원·아카이브 구축 지원

[편집자주]

김창열, 작품, 1966, 캔버스에 유채, 122x95.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전북도립미술관 '갤러리 0 제로'전에 출품.(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뉴스1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미술관 지원을 위한 '2020년 지역미술관 협력망사업'을 6월부터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MMCA 소장품을 지역 공립미술관에 순회해 선보이는 전시 사업과, 지역미술관 협력 사업으로 나뉜다.

올해는 특히 지역미술관 협력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된 아카이브 구축 지원 규모를 확대하며, 지역미술관 신진작가 지원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공립미술관 순회전시로는 대전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각각 소장품 전시를 선보인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이것에 대하여'전이 6월2일부터 7월26일까지 열린다. 안톤 비도클, 질 아이요, 요제프 보이스, 이방 르 보젝 등 서구 현대미술의 예술적 실험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 소장품 42점을 선보인다.

전북도립미술관에서 '갤러리 0 제로'전이 6월19일부터 8월2일까지 개최된다. 김창열, 김병기, 이우환, 임옥상, 양지앙 그룹 등 국내·외 작가 33명의 작품 33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장소와 공간성 개념, 운율과 리듬감, 가족 등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 등 소장품을 크게 3가지 특징으로 나눠 구성된다. 관람객의 능동적인 작품 감상 및 체험을 위해 관람객이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인 '갤러리 0존'이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이응노, 서세옥, 정재호 등 한국화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이끼돼지'전(가제)이 10월22일부터 12월6일까지 열린다.

지역미술관 신진작가 지원사업은, 지역 공립미술관에서 해당 지역에서 활동 중인 신진작가에 대한 전시를 할 경우 그 미술관에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5개 이상 지역미술관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미술관 아카이브 구축 지원사업은 지역에 기록물 관리사(아키비스트)를 파견해 인력 및 전문성 부족으로 산재돼 있는 미술 기록물에 대한 컨설팅, 아카이브 구축 및 담당자 교육 등을 진행한다. 두 사업 모두 시·도·군·구에 위치한 지역 공립 등록미술관을 대상으로 6월 중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부터 전국 공·사립미술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요 소장품 보존처리 지원과 보존교육 프로그램을 올해도 적극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미술작품 복원보존 분야 전문인력과 재원 마련이 어려운 지역 미술계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윤범모 MMCA 관장은 "'2020년 공립미술관 순회전시' 사업 확대로 지역 미술관과 더욱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지역미술관에 공유하고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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