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파이네 8이닝 무실점' KT, KIA 5-0 완파…2연패 탈출

배정대 3안타 펄펄…'타선 침묵' KIA, 선발진도 못 버티며 영패

[편집자주]

KT 위즈 데스파이네. (KT 위즈 제공) © 뉴스1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 선발진의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7경기에서 끊고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벗어난 KT는 8승11패를 기록했다. KIA는 11승9패가 됐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8이닝 동안 4안타만 맞으며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KT 외야수 배정대는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KIA는 선발투수 임기영이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1승)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이어온 선발투수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8년전 세운 팀 최다기록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KT는 1회말, 1사 후 김민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용호의 좌전안타로 때 홈을 밟아 선제점을 따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4회말, 1-0으로 앞선 KT가 선두타자 조용호의볼넷으로 다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로하스가 좌익수 왼쪽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배정대가 다시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장성우의 희생번트 때 3루를 밟았다. 이후 문상철의 유격수 땅볼 때 과감하게 홈으로 질주, 상대 포수 태그를 교묘히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4-0.

8회말에는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로하스가 황재균의 안타와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3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섰지만 체력 문제를 보이지 않고 상대 타선을 제대로 틀어막았다. 경기 내내 별다른 위기도 없이 자신의 템포로 경기를 끌고 갔다.

최근 불펜 불안으로 다 잡은 경기를 날리기 일쑤였던 KT는 이날 데스파이네 이후 김재윤이 9회초에 등판,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KIA는 데스파이네에 꽁공 묶여 이렇다 할 찬스 한 번 잡지 못한 채 패했다. 타선이 침묵한 상황에서 단단했던 선발진도 힘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1회초와 8회초, 찬스가 있었지만 번번이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KIA 2루수 김선빈은 개인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27번째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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