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접목한 새 감정평가 지원시스템 '8월' 출시

감평협회, 'CAPA-AI' 선보일 예정…시범사업 단계
프롭테크 기술에 전문 감평 지식 가미한 형태

[편집자주]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뉴스1DB) /뉴스1

한국감정평가사협회(KAPA)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감정평가지원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

최근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산업이 발달하면서 기존 사업자와 스타트업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감평사협회에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협회는 지난 22일 프롭테크 스타트업인 '빅밸류'를 감정평가법 위반 혐의(유사 감정평가행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감평사협회는 이르면 8월 인공지능 감정평가 지원시스템인 'KAPA-AI'를 출시한다.



KAPA-AI 시스템은 전문 감정평가사의 공동주택 감정평가 시 AI를 활용한 빅데이터를 지원해 더욱 정확한 값을 산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개발됐다.

최근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프롭테크 기술이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에 따라 도출된 결과의 값을 내놓는다면, KAPA-AI는 이를 활용은 하지만 최종적으로 전문 감정평가사의 사정·보정 작업을 거치는 형태다.

시스템은 현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6개 동(대치·일원·서초·우면·잠실·마천)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이 지역 11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는 시스템을 통해 업계 내부적으로는 정확한 감정평가에 활용하고, 대외적으로는 최근 논란이 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과의 공방에서,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시세·담보가치 자동산정의 문제점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구 협회장은 "지난해 이슈였던 '타다'와는 달리 공정하고 정확한 감정·평가의 문제"라며 "동일한 대상을 20~30개 정도 정해서 '빅밸류'가 만들어 낸 (감정평가) 가격과 KAPA-AI가 만들어낸 가격을 비교해보자"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CAPA-AI' 외에도 대국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인 'CAPA-LAND'(가칭)와 '빅데이터센터'(가칭) 등 프롭테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오는 9월께 선보일 예정인 'CAPA-LAND'는 빅데이터와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지리정보시스템)를 활용한 플랫폼이다. 기존의 부동산 관련 프롭테크 기술에 감정평가협회만의 전문 지식인 평가를 덧씌운 정보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유통·발굴·확산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가치 창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 사업이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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