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족' 증가에 AI 스피커 성장세…'아마존·구글' 40% 싹쓸이

아마존·구글, 시장점유율 확대…코로나 발원지 중국 기업들은 감소
SA "2분기에는 북미와 유럽에서 구글과 아마존이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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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홈 미니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원격 교육 등이 늘어나면서 올 1분기 인공지능(AI) 스피커의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AI 스피커의 전 세계 판매량은 28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AI 스피커 '에코'를 앞세운 아마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3.5%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1.5%에 비해 2% 늘어났다. 구글도 '구글 홈 미니' 등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9.3%로 증가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은 17.9%였다.

데이비드 왓킨스 SA 이사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사람들이 집에만 머물고 있는 상황은 스마트 스피커 업체에게는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두와 알리바바,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로 공급과 수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됨에 따라 공급망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어 올 2분기에는 시장 점유율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SA는 전망했다.

또한 아시아 국가보다 늦게 코로나19가 확산된 북미와 유럽 국가들이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에 들어감에 따라 올 2분기에는 아마존과 구글이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머서 SA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와 소매환경에 발생한 차질은 올해 상당 기간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업들은 변동성에 대한 계획을 계속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속히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와 태도에 맞추고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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